개발자에게 영어란?

Seong-Am Kim
6 min readFeb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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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 하던 개발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내려놓고 사색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사실 블로그를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목적이 크다.

오늘은 개발자에게 영어란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에 대한 초점이 아닌 개발을 하는데에 있어 실용적인 영어를 활용하기 위한 학습 방법들을 정리 하고자 한다.

난 영어를 지금도여전히 못하지만 여전히 잘하고 싶고 나름 치열하게 그 과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발전중에 있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로 영어 전문가가 아닌 개발자로서 한 개인이 고민 했던 것들에 대해 공유 및 참고 정도로만 봐주셨으면 한다.

영어! 영원한 고통이여!

다른 사람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난 영어를 평생 숙제로 삼아오고 있고 그건 현재 진행형인듯 하다.

학창 시절 영어 중요하단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길게 나를 괴롭히게 될줄은 몰랐다.

개발이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영어에 발목이 잡힐 줄이야…

변수 명도 영어 함수명도 영어 모든 코드에 영어가 들어가고 심지어 내가 참고할려고 하는 문서 조차 영어로 작성 되어 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큰 세상에서 협업을 하게 되면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리게 된다.

Github 오픈소스에서 협업을 위한 소통 (개발 닉네임은 Jay-flow로 현재 쓰고 있다.)

개발과 영어는 사실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이며 분명 영어를 잘하면 개발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든 개발자가 동의 하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그놈의 영어 잘하면 도움이 된다는걸 알지만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드는게 현실이다.

나 역시 누구보다도 고통을 많이 받고 현재도 받고 있기에 그 마음은 너무나도 잘안다.

하지만 개발자로 현실을 살아야하는 우리기에 어떻게든 이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 나름 그 치열한 전투에 대한 기록에 대해 남겨볼까 한다.

그래서 영어 어떻게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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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 아니 나의 목표는 명확하다. 영어 그래 잘 못해도 된다. 하지만 개발을 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면 안된다.

오로지 개발만을 위한 실용영어가 나에겐 필요했다. 이에 초점을 맞춰서 난 크게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1. 개발 문서 영어 번역기로 돌려서 읽지 않기
  2. 문서를 읽을때 때려 맞추는 해석이 아니라 문법적 구조를 가지고 분석하고 모르는 단어 찾아보기
  3. 의미있는 Output을 만들도록 노력하기

모든 언어는는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있고 영어도 이에 대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개발을 하는데 있어 이에 대한 우선 순위를 매겨보자면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발 문서 영어 번역기로 돌려서 읽지 않기

개발 참고 문서를 찾고 이를 해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Chrome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번역기를 돌리는 것이다.

나 또한 오랜 시간 그래왔고 영어가 해석되지 않는 답답한 마음에 돌렸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게 반복된다면 영원히 영어는 해결되지 않을것 같았고 본질적으로 번역기가 완벽하지 않기에 번역된 결과를 보더라도 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물음표가 뜨는 경우가 많았다.

Next.js 참고 문서 번역기 사용 결과

(▲ Next.js 참고 문서 번역기 사용 결과Props를 소품으로 property 재산으로 번역하면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어차피 영어를 공부해야 된다면 내가 개발 공부를 하면서 또는 업무를 하면서 같이 실력을 향상시키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는 정말 문서를 많이 본다.

코드만큼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영어를 번역해서 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더라도 우리는 영어 공부에 대한 시간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다.

이는 정말 사소한 부분이지만 영어 대한 노출도를 올려주며 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모든 툴(IDE, RDBMS등)들에 대한 것들을 영어로 바꿔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문서를 읽을 때 때려 맞추는 해석이 아니라 문법적 구조를 가지고 분석하고 모르는 단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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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 시간이 꽤 지나고 난다음 깨닫게 되는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 3번째 이야기했던 의미있는 Output을 만들기와 연결이 된다.

부분적으로 해석되는 단어를 가지고 다시 머릿속에서 내가 표현하는데 이렇게 되면 크게 발생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 해석이 내 마음대로 되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기 쉽다.
  • 글이나 말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걸 적을 수 없다.

사실 어느정도 단어를 찾아보고 반복해서 영어로 된 문서를 읽다보면 강의나 글들은 대충 읽힌다.

하지만 결국 불완전한 것으로 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표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문법적인 공부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미있는 Output을 만들도록 노력하기

의미있는 Output이란 배웠던 영어를 가지고 글을 쓰거나 말로써 표현하는걸 가르키는데 이는 좀 더 큰 세상에서 다른 개발자와 협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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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블로그 글을 영어로 적어 보는 것도 좋다고 보며 (개인적으로 국내 개발 유명 블로그인 Velog가 아닌 해외 개발자들이 많은 Medium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오픈소스에 대한 기여 또는 팀원간에 소통에 있어 협의하에 문서를 영어로 작성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특히 오픈소스에 대해 이슈를 남기고 이를 외국인 개발자와 서로 협업해보는 경험은 영어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업무 수준을 향상 시키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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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실 몰라도 개발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게 되면 그만큼 얻어지는 것도 많다.

사실 본인이 여전히 영어를 힘들어 하기에 이런 글을 쓰는건 내심 부끄럽기도 하다.

이 글은 영어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에 대한 정리이자 동시에 나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즐거워서 시작한 개발이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보이기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방법을 찾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을까 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언젠가 영어가 우리 서로 편해질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화이팅!!

https://www.buymeacoffee.com/jay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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